인제군이 우호교류 중인 중국 영안시 내 조선족중학교(한국의 중․고교를 합친 교과과정) 기숙사 리모델링사업에 대한 지원에 나선다.
인제군은 지난 2006년부터 영안시가 도움을 요청한 영안시 조선족중학교 기숙사 리모델링 사업과 관련해 사업비 중 일부를 지원하기로 결정하고 지난 31일부터 5일간 실무팀 4명을 영안시로 파견해 시․학교 관계자 등과 실무협의를 갖고 세부추진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 2006년 인제군과 우호친선 교류를 맺은 중국 영안시에는 약 3만 4,000여명의 조선족이 거주하고 있으며, 지역 내 조선족중학교에는 1,000여명의 학생들이 다녀 매년 3~4명이 북경대와 청화대 등 중국내 명문대학에 꾸준히 진학하는 등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인근 한족중학교에 비해 학생수가 턱없이 부족해 지방정부의 지원이 상대적으로 미약한 편이며, 기숙사 시설 노후 등으로 학교 인근에서 자취․하숙을 하는 학생이 늘고 있으며 인근 타학교로의 전학교 꾸준히 증가하는 등 학생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인제군은 이번 실무협의에서 학교 기숙사 내 온돌시설과 창문, 출입문 시설 등에 대해 우선 시공하기로 결정했으며, 외벽 도색작업 및 사업진행에 대한 지원 방식, 시설물 표식설치 등 부수적인 사항에 대한 협의를 갖고 관련 사항에 대한 최종검토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지원이 이루어질 경우 영안시와 조선족중학교로부터 인제군 관내 학생의 영안시 조기유학 희망시 교육비 및 기숙시설을 무상으로 지원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인제군은 이번 결과를 토대로 영안시․영안시조선족중학교와의 협의를 거쳐 최종 조율에 들어갈 예정이며, 지원 방식에 대해서는 국내․외 관련 법률 등에 대한 자문 등을 거쳐 7월초 실시협약을 맺을 계획이다.
인제군 관계자는 “이번 지원협약을 통해 영안시와의 유대를 강화하고, 우리와 같은 뿌리를 둔 조선족 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인제인터넷신문]심광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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