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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23 오후 1:58:32 입력 뉴스 > 독자기고

최병헌의 인제이야기 5 [ 영시암(永矢庵) ]



  영시암은 인제군 북면 용대리 백담사(百潭寺)에서 상류로 8km쯤 올라가다 보면 있는데, 삼연(三淵) 김창흡(金昌翕) 선생이 최초로 창건(1709년)하였으며, 처음에는 삼연정사(三淵精舍)라 하였다가 뒤에 영시암(永矢庵)이라 하였습니다. 선생께서는 안동인(安東人)으로 효종(孝宗)조에 영의정(領議政)을 지낸 수항(壽恒)의 아들로 1673년 진사시(進士試)에 합격하고, 1684년 장악원 주부(掌樂院主簿)에 임명되었으나 벼슬을 사양하고 성리학(性理學)에만 전념하였습니다. 형 창협(昌協)과 더불어 이름이 널리 알려진 학자로 율곡(栗谷) 이이(李珥) 선생 이 후 대학자로 덕업(德業)과 명성이 높은 분이었습니다. 1689년 기사환국(己巳換局)으로 나라가 어지럽게 되자 영평(永平)에 은거하시다가 1705년에 백담사로 들어와 3년 뒤에 이 암자를 세우신 것입니다. 1711년에 선생을 따르던 유마(維摩)승 최춘금(崔春金)이 범에게 물려 죽는 변을 당하자 이곳을 떠나 지금의 화천군(華川郡) 곡운(谷雲)으로 거처를 옮긴 후 영시암은 주인 없는 암자로 남아 있다가 끝내는 무너지고 터만 남게 되었던 것입니다. 세월이 한참 지난 뒤 설정(雪頂) 선사(禪師)께서 이곳을 지나시다 덩굴 속에 가려진 자취들을 돌아보시고 애석해 하신 나머지 1751년에 암자를 다시 세우셨습니다.

  영시암이 지금까지 실전(實傳)해 오면서 다른 사찰보다 유명한 것은 유교(儒敎)와 불교(佛敎)가 함께 했다는 점입니다. 고려(高麗)가 멸망하고 조선(朝鮮)이 건국 된 초기에는 숭유배불(崇儒排佛)정책을 펴서 전국의 사찰들을 폐하고 주(州)․ 군(郡) 단위로 자복시(資福寺)라 하여 복을 비는 사찰을 1개소씩 두기도 하였는데, 당시 인제에는 현고사(玄高寺)가 지정이 되었다는 기록은 있으나 현재로서는 위치도 확인할 수 없습니다. 이런 점들을 미루어 볼 때 유교와 불교가 함께 한다는 것은 매우 흥미롭지 않습니까? 호산무진(壺山無盡)이 쓴 <영시암기(永矢庵記)>에 실려 있기를, “유학(儒學)을 배우려는 자는 삼연(三淵)같도록 하여 부처가 부처되는 까닭을 알게 하고, 불교(佛敎)를 배우려는 자는 설정(雪頂)같도록 하여 유자(儒者)가 유자 되는 근거를 알도록 하였다. 그러므로 삼연(三淵)을 아는 자는 설정(雪頂)만한 이가 없었고, 설정(雪頂)을 아는 자는 삼연(三淵)만 한 자가 없었다고 한다. 그 이유는 위에서는 선비이면서 불우(佛宇)를 창건하였고, 아래에서는 불자(佛子)이면서 유종(儒踵)을 이어 받았기 때문이다. 두 분의 이름은 천 년 후까지도 전해져서 전후(前後)가 상응(相應)하고 원근(遠近)이 상조(相助)하는 것이니, 유(儒)와 석(釋)을 막론하고 각각 실(實)을 구(求)할 따름이 아니겠는가?”라고 자세히 적혀 있습니다.

  현재의 영시암은 전해오던 고찰(古刹)이 1950년 6.25전쟁으로 인하여 소실(燒失)된 이후 폐허(廢墟)가 되었던 것을 1992년에 백담사(百潭寺) 주지로 있던 김도윤(金道允) 스님이 다시 복원하여 옛 적의 명맥을 이어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전국적으로 유일하게 유불(儒佛)이 함께한 이 유명한 영시암을 우리 군민은 자랑스럽게 여겨야 할 것이며 또한 백담사와 더불어 관광자원으로 널리 홍보에 힘쓰기를 기대해 봅니다.


    *<건봉사급건봉사말사사적(乾鳳寺及乾鳳寺末寺史蹟)>에는 기축(己丑:1648)년에 삼연(三淵) 선생이 창건하고, 신미(辛未:1691)년에 설정(雪頂) 선사(禪師)께서 중수(重修)한 것으로 되어 있으나, 불기(佛紀)표기 과정에서 착오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하여 바로잡아 기재하였음을 첨언 함.


[인제인터넷신문] 최병헌의 인제이야기

심광섭(greeninj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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