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최근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참신한 아이디어로 저탄소 녹색성장에 앞장서는 부대가 있어 화제다.
바로 육군 을지부대 다릿골대대. 얼마 전 다릿골대대 야외훈련장에는 손바닥만 한 크기의 태양 전지판이 등장했다.
부대는 평소 야외 훈련을 나가면 텐트마다 건전지가 2개씩 소요되는 손전등을 사용했는데 1개 중대가 5일간 야외훈련시 평균 100여개의 일회용 건전지를 소비해왔다.
하지만 이제는 전지판과 축전지로 이루어진 태양열 전지 1개가 야간에 모든 텐트 구석구석을 밝히고 있다. 작은 크기의 태양열 전지이지만 낮 시간에 충전을 해두면 해가 지고 나서도 12시간 정도는 거뜬하다.
획기적인 친환경 아이디어를 낸 주인공은 다릿골대대 예하중대 행정보급관으로 근무하고 있는 박종렬 상사(39). 박 상사는 중대 야외 훈련시 손전등용 건전지 소요가 많아 환경오염은 물론, 건전지 구입을 위해 적잖은 비용이 지출되는 것을 보고 태양열 전지를 훈련에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해 낸 것이다.
박 상사는 지난해부터 태양열 전지를 창고 조명용으로 활용해왔다. 부대 창고에는 화재예방차원에서 전기를 설치하지 않고 손전등을 비치하도록 되어 있지만 준비태세훈련시 손전등을 들고 물자를 나르는 것이 불편하여 아이디어를 낸 것이다. 박 상사는 창고 조명으로 활용했던 태양열 전지에 전선과 LED전구판을 연결하여 야외 훈련 텐트 조명으로 활용하는 데 성공했다.
한 개의 태양열전지를 만드는 데 드는 비용은 약 5만원이다. 하지만 한번 만들어 두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태양열전지 1개만으로도 중대규모의 야외훈련에 활용 가능하여 한번 쓰고 버리는 건전지보다 경제적인 면에서도 우수하다.
박종렬 상사는 “앞으로 대대에 설치될 컨테이너식 창고에도 태양열 전지를 활용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더욱 참신한 아이디어 발굴 등 꾸준한 노력으로 범국가적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저탄소 녹색성장에 한 몫을 하겠다.”고 전했다.
[인제인터넷신문]심광섭기자
|
전체 : 142,970,011